28년 전, 몽펠리에에는 한인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몽펠리에 신학교에 공부하시던 목회자들의 주도로
“몽뻴리에 한인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몽펠리에 시에 살고 있던 한인 그리스도인들과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마음껏 예배를 드리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함께 모인 교인들은 서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언어와 정서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을 사모함에는 언제나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28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교회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절감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
예수님의 사랑이 꽃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와 세상을 향하여 포용하고 섬겨야 한다는 사명감과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그 평안과 기쁨은 우리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사명감이 되었습니다.
내가 힘들었을 때, 주님께서 누군가를 통해 내 손을 잡아 주셨던 것처럼,
그가 힘들때, 나의 손이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되어 그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는
작고 소박한 소망이 우리의 마음 속에 생겨 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여기 더 머무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손길이 아픈 이 땅을 고치실 수 있기를,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손발을 그분께 내어 드리며,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2022년 5월 22일,
우리교회가 설립된 지 28주년을 맞이합니다.
교회를 세우신 분도 주님이시고,
28년 동안 교회를 지키시고 이끄신 분도 주님이십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