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이 여름 휴가철이 되면 몸살을 앓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서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모처럼 마음먹고 유럽 여행을 오신 한국 분들(동양인들)을 거의 “밥” 내지는 “봉”으로 여기고 노리는 사람들이 지천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몽펠리에 시내 꼬메디 광장 근처에서 “오미자”라는 한인마켓을 운영하시는 한주원 사장님께서
여름철에 모두들 조심하시라고 소식을 전해 오셔서 그 소식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다음은 한주원 사장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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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몽펠리에 사시는 또는 전 유럽에 살고 계신 한인들게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남깁니다.
오미자 마트는 코메디 중앙에 있어서,안팎으로 한인들의 좋은 소식과 좋지 않은 소식들을 자주 접하게 되네요.
제가 여기를 8년 운영하면서 잦은 좀 도둑, 소매치기 범죄 사건들을 앞뒤로 듣지만, 유학생들도 엄청 당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올 해는 더 조심해야 할 것같아요. 범죄가 예전보다 더욱 심해지는 것을 더 많이 느낍니다. 늘 그런 적도 있지만 조용할 때도 있는데, 올 해도 사건이 많이 일어 나네요. 한인들 소식만 들어도요.
휴가철이니 더욱 조심하세요. 지금이 한국에서든 전 세계에서 몽펠리에를 많이들 방문하고 계시는데,
특히 동양인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가 더욱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늘 있던 일이었지만 올 초부터 지나가던 한국 여행객들이 오미자를 찾아오셔서 식사하시며 하소연을 많이 하고 가십니다. 한 여행객은 스페인에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들어 오시다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바퀴에 구멍이 낫다며 경찰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와 차를 세우라고 하더랍니다.
이러면 멈추지 마세요. 일단 고속도로에선 위험해서 세우라고 해도 웬만한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요. 그런데 잘 모르는 한인 여행객들이 일단 멈추라고 해서 멈췄다가 고속도로 상에서 강도를 당하셨다고 합니다. 다 털리고 후들거리는 마음으로 일단 몽펠리에에 있는 저희 가게로 찾아오셔서 그 말씀을 해 주신 것입니다.
렌트카였다는 것, 동양인이라 당한 것, 언어가 안 되어 힘들었던 것 등 …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고급 호텔들은 씨씨티비가 있는데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 잠깐 방을 나와 내려가서 식사를 하는 찰나에, 도둑이 객실 방문을 따고 들어가서 컴퓨터와 한국 여권을 챙겨서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바로 도망을 갔더랍니다. 출장 오신분들이 이 일을 당하고 나서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하셨습니다. 고급 유명 호텔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기차 안에서 여행 가방 도난 사건은 이미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학생들, 특히 한국 여행자들 맘 놓으시면 안 되겠어요. 당하신 많은 분들이 제게 말씀해 주셨어요.
댁에 오는 택배 기사나 단기 알바 우체부들도 조심하셔야 해요. 해외에서 오는 편지일 경우 뜯어보고는 그대로 방치해 놓고 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여러 모로 조심 하실길 바라며 글을 올려 드려요.
몽펠리에의 오미자 한인마트
(06 89 89 74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