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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과 나눔

2011년 수련회

Jeong 2011.10.12 16:59 조회 수 : 322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간증란에 들어와서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 (청년회 간다고 하면서 몇 번 안 간 것)

제가 글을 올릴 때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만 올리게 된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


가봉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과 같이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큐티는 안 해도 매일 성경말씀 읽고 30분씩 방언기도하며

가봉에서 받았던 그 은혜를 유지하며 지냈거든요.

(물론 더 큰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안이했는지 유지할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래도 제 생각이 어떻든지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학교도 성실히 나가고 수업도 집중해서 듣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은 안 하고 (모르고 한 건 있을 수 있지만)

나름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생각돼요.


하지만 그 덕분(?)인지 예전과 같은 간절함은 없이 수련회에 참석하게 됐어요.

다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무엇보다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약까지 바리바리 챙겨가면서

수련회를 갔다는 거에요.

목요일부터 감기에 걸려 몸이 안 좋아서 아침 수업을 빠졌는데

주말에 수련회를 간다고 조금 무리를 한 거죠.

친구들은 주말에 못 갈 거라고 얘기하던데 저는 가서 쉬다 오면 된다고,

갈 거라고 했으니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에요. ㅡㅡ;

수업은 빠지고 교회 일엔 간다니까 불성실해 보일 수도 있고,

아님 광신도라고 생각했거나. ㅎㅎ 아님 그냥 무리해서 놀러간다...라는

생각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또 하나는 목이 완전히 안 나오고 상할 때까지 열심히 찬양을 했다는 거에요.

예전 수련회에서 기도하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면

이번 수련회에서는 찬양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남형오빠와 철원오빠, 그리고 기원이와 기존 찬양팀이 정말 열심히 섬겨주셔서

오로지 하나님만 생각하며 찬양할 수 있었어요.

감기에 알러지로 목이 잠겨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찬양하다 목이 완전히 상해도 하나님께서 고쳐주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목 상태 생각하지 않고 정말 마음으로, 영으로 최선을 다해 찬양하고 기도했어요. ^^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오히려 더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찬양팀에서 빠질까 생각했어요.

안그래도 작은 목소리인데 그것마저 나오지 않는 싱어가 서 있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민정이가 베이스를 치면서 싱어가 저 한명밖에 없기 때문에

인도자만 놔두고 빠질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이렇게 무리해가면서 찬양팀이라는 책임감에 왔는데 서야겠다는

생각에 일종의 오기로 서있었죠.

하지만 예배 전 기도하면서 제가 주님말고 다른 곳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걸

알고, 목소리가 어떻든, 찬양을 틀리든, 목소리가 안 나와도 주님만

영으로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었어요.


주님만이 저를 주장해 주시길, 제가 또다시 우선순위를 헷갈려서 낙심하고

불평하지 않기를... 하나님 안에서 자존감을 다시 되찾기를...


그렇게 찬양하면서 Stage 문제도 있고 학교 생활 등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았는데

그것이 전부 제가 하나님 안에 올바르게 서 있지를 못 해서,

제가 믿지를 못 해서 생긴 문제들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두 준비해놓고 기다리시는데

저는 '아직 못 하겠어요' 혹은 하지도 않고서 '어떡하죠?'라고 묻고만 있는

저를 보고, 그리고 아침에 주신 큐티 말씀을 보고 적극성을 가지고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마지막 예배 때 마지막 찬양곡을 부르는데 갑자기 목이 확! 트이는 거에요.

목소리가 잘 나온다가 아니라 부어있던 것이 많이 없어진 느낌?

목과 기도쪽을 뭔가가 막고 있었는데 없어져서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아 감기는 나았구나' 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더라고요.

여전히 알러지는 있어서 목이 조금 부어있고 목이 상해 목소리는 잘 안 나오지만...

그래서 수련회가 끝나고 돌아와서 피곤한데도 몸 상태는 좋았어요.


하지만 자고 일어났더니 감기에 다시 걸린 것인지 훨씬 심해져있고...

예전엔 그저 목만 아팠는데 이젠 열도 나고, 콧물에 기침에... ㅜㅜ

진짜 감기가 나았던 것인지 의심이 살짝 드네요. ㅡㅡ;;;

그래도 불성실하게 보일 수 없고, 적극성을 가지고 임하자고 마음 먹었으니까

비록 첫수업은 빠졌지만 나머지 수업은 정말 열심히 나갔어요.

수련회 가서 은혜 받았는데, 친구들한테는 무리해서 더 탈났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싫어서 몸은 가기 전보다 훨씬 안 좋아졌는데도 수업은 더 열심히 들었죠. ^^

이왕이면 수련회 갔다 왔기 때문에 나았다고 증거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제가 뭔가를 깨닫게 하실 건가봐요.

아님 사단이 공격하는 것이거나...

원래 수련회나 집회에서 은혜 충만하게 받고 나면

일주일동안 온갖 공격이 들어와서 받은 은혜 잃어버릴 때가 많잖아요.


ㅎㅎ 친구들이 실험 있다고 해서 아침에 정말 힘들게 일어나서

급하게 갔는데 원래 없는 실험인데 친구들이 잘못 들은 거라고 해서

다시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네요.

도대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

뭔가 수련회 갔다오면 꼭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ㅋㅋ


성도님들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생활 속에서 더욱 큰 은혜 받으시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모두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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