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장 17-19 / 모든 상황에 감사함 


1. 서론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랍비 한 사람이 닭 한 마리와 등불과 텐트를 나귀에 싣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랍비가 닭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아침을 알려 주는 시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는 저물어 가는데 아무리 가도 집이 보이지 않자, 길 옆에 텐트를 치고 나귀와 닭을 천막에 묶었습니다. 

랍비가 텐트 속에서 등불을 켜고 성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더니 등잔대가 넘어지고 불이 꺼져 버렸습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성경을 덮고 기도한 후에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닭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나가 보니 밤새 맹수들의 공격을 받아 나귀와 닭이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텐트도 찢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나? 텐트는 찢어지고, 이 무거운 텐트를 운반할 나귀도 죽었으니 텐트를 운반할 수도 없고, 닭이 죽어버렸으니 어떻게 새벽 기도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 기도를 한단 말인가?’ 참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찢겨진 텐트를 정리하고 나서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어제는 캄캄한 밤이라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가 잔 곳은 마을과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마을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온 동네가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알아 보니, 어젯밤 강도 떼가 마을을 덮친 것입니다. 강도 떼가 쳐들어와서 동네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다 죽이고, 물건들을 다 빼앗아 가버린 것입니다. 동네가 온통 쑥대밭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랍비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만일 자기가 자던 텐트에 등불이 켜져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변의 소란스런 소리에 닭이나 나귀가 살아서 울어대기라도 했다면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틀림없이 자신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잃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세월이 지나고 나서 보니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고, 오히려 그 시간은 가장 감사하게 생각했어야 할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


2. 본론
 
오늘 말씀은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의 기도입니다. 그런데 하박국을 전체적으로 읽어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놀라운 것은 이 기도를 드릴 때가 그저 태평 성대를 누리던 평화로운 시기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최고 강대국이었던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유대 나라를 집어 삼키려고 하던 아주 위험한 시기였습니다. 온 국민들이 한결같이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바벨론 병사들은 무섭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하박국 1장에 보니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합1:8). 
Ses chevaux sont plus rapides que les léopards, plus agiles que les loups du soir. Ses cavaliers se déploient, ses cavaliers arrivent de loin, ils volent comme l'aigle qui fond sur sa proie.

라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곧 이런 군인들이 쳐들어 올 텐데, 문제는 유다는 그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두렵습니까?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박국 선지자는 고백합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En effet, le figuier ne fleurira pas, la vigne ne produira rien, le fruit de l'olivier manquera, les champs ne donneront pas de nourriture; les brebis disparaîtront du pâturage, et il n'y aura plus de boeufs dans les étables.
18 Mais moi, je veux me réjouir en l'Eternel, je veux être dans l'allégresse à cause du Dieu de mon salut.

무화과와 포도나무의 열매, 올리브의 수확, 밭의 곡식들, 그리고 소와 양은 무엇을 말할까요?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들이지요. 먹고 사는 삶의 모든 것들을 다 잃는다 할지라도 나는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죄와 잘못을 철저하게 깨닫고, 이제는 잘못된 길을 떠나 다시 하나님께로 되돌아오게 하려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썩어 문드러진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내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세우시려는 뜻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3.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멀리 바라보지 못할 지라도 지난 일 년 만이라도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여러가지 고난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고난이 또 찾아 올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해야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8절 말씀에,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6 Soyez toujours joyeux. 17 Priez sans cesse, 18 exprimez votre reconnaissance en toute circonstance, car c'est la volonté de Dieu pour vous en Jésus-Christ.”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모든 상황 속에서, 언제나 감사가 가득한 인생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면서 감사합시다. 현재 우리에게 주신 모든 상황에도 감사합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