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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예수님 닮은 사람

2017.09.27 00:13 조회 수 : 18

설교일 2017-09-10 
성경본문 로마서 8장 29 - 35 
설교자 최성묵 목사 

로마서 8장 29 - 35절 말씀 /  예수님 닮은 사람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1. 토마스 아 켐피스


기독교의 고전 중에 「그리스도를 본받아」(L'Imitation de Jésus-Christ)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오늘날의 경건주의  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작품이면서, 중세 말기 경건 문학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기독교 고전 중의 한 권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인쇄되고 판매된 책이라고도 합니다. 


이 책은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라는 분이 쓰셨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1380년에 라인 강 하류의 켐펜에서 태어나신 분이지요. ‘켐펜에서 태어난 토마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471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92년을 사셨는데, 일생 동안을 거의 수도원에서 보냈던 분입니다. 이 수도원에서 '공동생활의 형제회'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 모임은 수도원에 들어온 사람 뿐만 아니라 밖의 세상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본받아 수도원 적인 삶을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청빈하고 정결한 삶을 살고,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는 생활을 보내도록 노력하고, 재산은 함께 공유하며, 게으르지 않고 스스로 땀흘려 열심히 일을 해서 그날 그날의 자기가 먹을 양식을 벌도록 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쳤던 것입니다. 성경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교회 사람들의 모습이 그랬지요. 그런 삶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운동인 것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도 이 모임에 가담하여 아주 모범적인 경건한 생활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보다 더 경건한 사람은 없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1425년 이후 이 수도원의 부원장으로서 사람들을 지도하는 일에 힘쓰면서, 이를 위해서 지도서를 몇 권 썼는데, 그 책 중에 한 권이 바로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었고, 소위 ‘경건주의’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감리교의 아버지 요한 웨슬리도, 22세에「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고 큰 감명을 받고, 이 책을 통해 자주 위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대의 순교자’라고 불리우는 신학자인 본 회퍼 목사님도 독일의 나찌 정권에 대항하다가 감옥에 갇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에, 이 책을 읽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제, 파리에 다녀오면서 문득 이 책이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열었는데, 이 책의 제 1장(chapter)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요한복음 8장 12절에 나오는 말씀의 한 부분을 소개한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한다!
Celui qui me suit ne marchera pas dans les ténèbres”


예수님의 말씀이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빛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어두움’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둠”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그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좋지 못한 것들을 말합니다. 온갖 나쁜 것들, 죄악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을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싫어합니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2. 영화 제작자의 의도된 메시지


저는 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닙니다만 제가 최근 들어 본 영화들을 생각하면 영 마음이 찜찜합니다. 전에 ‘부산행’이라는 한국 영화를 몽펠리에에 있는 극장에서 한다기에 가 봤고, 이번 이번 한국에 다녀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잠도 안 오고 해서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와 또 다른 몇 편을 더 보았는데, 대부분의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무슨 종교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제작자들의 어떤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의 입장에서 이런 영화들을 보면 단지 유익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것을 넘어서 뭔가 영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 영적 메시지들 중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적인 어둠의 세력이 인간을 지배하려고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들을 자극하고, 그 세력에 대한 공포심을 갖도록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알 수 없는 공포심을 갖도록 마음속에 그 메시지를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3. 하나님의 의도된 메시지


그러나 예수님을 말씀을 생각해 보세요. 그 어디에도 어둠에 대한 두려움, 공포를 주장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찾아 보면 예수님께서는 빛에 대한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실까요?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의 의도가 분명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둠에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빛으로 다니기 원하십니다. 그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그 아들의 형상은 어떤 형상입니까? 요한복음 12장 46절 말씀에 보시면,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형상은 어둠에 거하지 않으시는 빛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는 사람은 어둠에 거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 말씀에도 보면,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어둠에 다니지 않습니다. 생명의 빛을 향하여 나아가고 기쁨으로 그 빛을 따라 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변하게 하셨습니까?


사도행전 26장에 보면 아그립바 라는 왕 앞에 서서 자신의 신앙을 변호하는 사도 바울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어떻게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바울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사이비 종교에 빠진 맹신자들 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잡아 죽이는 일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그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대제사장들에게 허락을 받아서 각 성으로 다니며 기독교인들을 색출하는 일에도 힘썼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생각들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를 이전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는  17-18절 말씀에서 자신의 변화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신 것은 바로 예수님의 증인을 삼고자 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이스라엘이든 이방인이든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곳에 가서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키시기 위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로 증언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어둠에 다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를 변화시키셔서 우리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이루시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 아들을 보내셔서 모든 어둠에서 해방하시고, 자유를 주기 원하셨습니다.     


성경은 그 어디에도 사람들을 어두움으로 데려가지 않습니다. 어두움은 사탄의 권세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두움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인도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영광의 빛 가운데 거하는 사람입니다. 어둠을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4. 예수님을 따르는 자,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어떤 목사님의 글을 읽어 보니까, 텔레비젼에서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소위 성공한 남자들의 얼굴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얼굴이 웃음이 없어지고 평소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입은 꼭 다물어지고 동시에 조금 앞으로 나온답니다. 그리고 양쪽 입 꼬리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 약간 반달 모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표정이 말하는 것은 ‘나 성공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나한데 함부로 까불면 안 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놀란 것은 그리고 부끄러웠던 것은 그 목사님 자신에게도 바로 그와 같은 모습과 표정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큰 도전이 되었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고백하셨습니다. 


"사람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텔레비전에 나온 소위 성공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해 지고 뻣뻣해 져서 인간미가 없어지는 그 공통적인 모습이 내게도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증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쉽게 말해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부모님의 모습을 닮고 태어납니다. 이번에 장례식 때문에 한국에 가서 가족들을 만났는데, 저희 가족이 6남매입니다. 그런데, 가족들을 보니 얼굴이 조금씩 다 닮았어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나서 다른 어떤 피조물의 창조 때보다도 더 크게, 제일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선악과를 따 먹고 범죄함으로 그 소중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 버렸지요. 하나님 닮음을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모습으로 변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면 우리 속에 예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찾아 오고, 세상의 지혜가 아닌, 세상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것은 보통 세상 사람들이 욕심 내는 복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것을 경험하여 본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더 잘 믿어 그 지혜와 평안의 복을 더 많이 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림으로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해 보게 되고, 영원한 하나님께서 계신 천국을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5. 결론 : 한 아내의 고백 (션의 아내, 탤런트 정혜영 씨)


어떤 책에 나온 짥은 글을 읽어드리고 오늘 설교를 마칠까 합니다. 

“나는 남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기도 응답도 체험하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십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하나님께서 내 삶이 아주 작은 부분까지 만지시고 관여하시는 걸 체험합니다.


하지만 초신자인 저는 순간순간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잊어버리곤 합니다. 일이 잘될 때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축복하시는 것 같고 일이 잘 안 되거나 힘든 일이 생겨서, 기도해도 제가 원하는 대로 일이 안 풀리면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고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제 힘으로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 남편을 바라보면 예수님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을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정말 신기하게 제 남편의 모습에서 예수님이 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남편을 보면 신기합니다. 일이 잘돼도 감사, 잘 안 돼도 감사, 급한 일도 별로 없는 정말 별로 걱정이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십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잊곤 하는 제가 안쓰러우셔서 제 남편을 통해 예수님을 보게 하십니다. 제 남편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이 남편의 모습을 통해 제게, 하나님은 항상 저와 함께 해 주신다고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제 남편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이 글은 한국의 탤런트이면서 영화배우인 한 여성 분께서 <오늘 더 사랑해>라는 책을 쓰셨는데, 거기 기록된 내용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 남편 되시는 분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요, 전 그것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것 보다는 그 남편이 부럽습니다.  “저 사람은 정말로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야!” 정말로 제가 듣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저의 이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닮은 우리의 삶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해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표어를 정하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이 1년 동안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어봅시다! “ 이 분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이런 소리를 우리도 한 번 들어 봅시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그런 사람이 되자고 다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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