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온 지 온 1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맘 고생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누가 그랬던 것처럼, '배우자를 잃는 것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것이 이민'이란 말이 맞는가 봅니다.
부부 사이에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을 가지고서도 서로 열을 내며 다투고, 때로는 오랫동안 말도 안하고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도 금세 서로를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을 갖기 일쑤였습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한국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알고 지내던 교우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입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들을 생각하며 마냥 기뻐합니다.
아내는 한국에 가서 꼭 사야 할 것들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놓고 그것을 보며 행복해 합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은 전화를 드릴 때마다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으십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도록 하면서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성도들의 애환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우리의 방문이 너무 사치스러운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가족들 모두에게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목회 세미나 2개를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너무 무리하니 하나만 참석하든지 그냥 사람들만 만나고 오던지 하라고
조언하는 분들이 많지만 어쩌면 제게는 세미나를 참석하는 것이 오히려 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아내도 사모 세미나에 신청을 하였고, 아이들도 청소년 캠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영적으로 충전을 받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우리의 한국 방문 소식을 들은 분들이, 꼭 만나고 싶다고 얼굴을 보고 싶다고 꼭 만나야 한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다 만나고 올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 됩니다. ^^
한 편으로는, 교회를 한 달 여 기간 동안 비울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실 기둥과 같은 여러 교회 집사님들과 청년들 계시기에 든든합니다.
우리 가정은 7월 9일(프랑스 시간)에 출발하여 8월 13일(한국시간) 돌아올 예정입니다.
저희 가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 예사랑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 낼 모레면 잠시 돌아 오시는 거네요.
ㅎㅎ 보고 싶어요 모두들~
들어 오시면 꼭 한번 뵈어요~!!!